일상/책 (9) 썸네일형 리스트형 [캐빈 방정식 - 김초엽]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. 머리로는 원인을 명확하게 알면서도 이해하고 싶지도,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겪고 읽은 책이다. 원인이 없다는 것이 원인이라서 답답해 죽을 것 같다. 그저 소화되지 않고 명치에 턱- 하고 걸려 있는 것 같은 떡을 꾸역꾸역 넘기는 기분이다. 언니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라 주인공의 상황에 조금 더 마음이 쓰였다. 어렸을 적부터 똑똑한 주인공의 언니는 우리 언니와 참 비슷하다. 우리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참 똑똑했다. 그래서 뭐든 따라하고 싶었다. 그래서 우리 언니는 임용고시도 한번에 통과하고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큰 흔들림없이 자신의 삶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. 그 모습이 참 부럽고 멋있다. 주인공에게도 자신의 언니가 그런 존재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. 그런 언니가 불의의 사고로 나와 더이상 .. 이전 1 2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