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일상/공연

[entry55 Special -최아인 밴드] 덜 익은 재즈

2024.02.17 (토)

 

 

GIG

entry55 라는 곳에서 매일 재즈 라이브 공연을 하고 그 중 반응이 좋았던 팀들은 토요일에 스페셜 공연을 해준다. 전에 갔을 때는 보컬이 좀 많이 아쉽고 탭댄스를 기가막히게 잘 추는 공연을

봐서 좀 아쉬웠다. 이번에는 여자 보컬이 돋보이는 최아인 밴드 공연이었다. 

 

 

2부 입장이 여덞시 반부터인데 빨리 가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여덞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입장했다. 한 다섯번째로 입장했던 것 같다. 부지런한 한국인들.. 

 

노래도 너무 잘하고 연주도 기가막혔는데 왠지 모르게 밴드 구성원들이 어린 학생들처럼 느껴졌다. 분명 목소리도 너무 좋고 노래도 너무 잘하고 각 세션이 독주하는 부분에 감탄을 할 정도로 좋았는데 좋은 의미로(?) 덜 익은 것 같았다. 이 분야에 오래 몸 담고 익을대로 익어버린 사람들이 아니라 이제 막 본격적으로 잘하기 시작한 사람들 같은 느낌.

 

연기일지도 모르지만 각 세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연주할 때 연주자들의 표정이 부러웠다. 나도 뭔가 저렇게 잘하든 좋아하든 해보고싶다.